남자커트 #146: 제주 서귀포미용실 남학생 짧은머리커트 · · 한 달이 넘게 비가 안 와 농사꾼들은 너도 나도 몸도 맘도 피부가 쩍. 쩍. 갈라질 정도록 메말랐는데 어제는 반가운 비가 종일 내렸다. 유~훗! 오늘 새벽까지 줄기차게 비 오더니 출근길엔 해님이 방긋방긋 거린다. 비오고 바람이 불었다고 김정문화로에서 대청로까지 걸어오는 거리거리마다 가을 옷을 입어 누렇게 색 바랜 낙엽들이 앞구르기 옆구르기를 하면서 바닥을 뒹굴뒹굴 뒹군다.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는데 남학생으로 보이는 커다란 친구가 유승한내들아파트 상가 202호, 제주 서귀포미용실 '클레오헤어' 앞에서 10분째 기다렸다고 한다. 11시에 오픈인데,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했더니 그냥 습관이 돼서 약속 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왔다고 한다. "..